속보=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뒤 택시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 공개 수배됐던 30대 남성이 범행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본보 5월 30일자 6면)
5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께 정읍역 인근의 한 여인숙에서 범인 이모씨(33)를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께 고창군 고창읍 성두삼거리에서 택시기사 이모씨(44)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50여만원을 빼앗은 뒤 택시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당일 오전 0시께 전주시 진북동 우성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타고 '고창장례식장으로 가자'고 한 뒤 고창읍 성두삼거리에서 강도로 돌변, 택시기사 이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택시를 빼앗았다. 이후 이씨는 훔친 현금카드로 우체국 등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혀 공개수배를 받아 왔다.
경찰 조사결과 사업에 실패한 뒤 고향인 정읍에 내려와 여인숙과 PC방 등을 전전하던 이씨는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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