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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토일] 서늘한 동굴서 와인 한 잔 '더위 싹~'

[행복한 금토일]무주머루와인 동굴, 폐 양수발전소 관광명소 탈바꿈

무주 적상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머루와인동굴 내부 모습, 와인카페와 시음장 및 저장고 등이 조성돼 있다. ([email protected])

무주머루와인은 해발 900m이상의 고랭지에서 생산된 머루에서 추출한 원액 100%로 만들어져 그 성분 및 효과가 포도와인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머루와인의 참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바로 무주 머루와인동굴이다.

 

머루와인동굴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이 어우러진 적상면 북창리 적상산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무주머루와인동굴 와인카페에서 관광객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원래는 양수발전소에서 사용하던 작업 터널이었다. 그런 이 곳을 무주군이 산머루 숙성 및 저장·시음·판매장으로 탈바꿈시켜 명소로 만들었다. 폐 작업장이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

 

적상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머루와인동굴은 크게 외부 공간인'와인 하우스'와 내부 공간인'머루와인 비밀의 문'으로 구성돼 있다.

 

무주머루와인동굴 입구. ([email protected])

지상 2층에 조성된 와인 하우스에는 반딧불 농·특산물 판매장과 와인카페 겸 전통찻집이 있다. 전통찻집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 적상산이 한 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적상산의 운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머루와인 비밀의 문(270m)에는 와인카페와 와인시음 및 저장고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와인 키핑장을 비롯해 결혼과 만남, 승진에 관한 축하문구를 와인 병에 새겨 선물할 수 있는 애칭조각와인 택배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광객 최모씨(52·경기도 의정부)는 "무주에 교육차 머루와인동굴이 있다고 지인한테 소개받고 와 보니 정말 좋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냉기가 돌아 정말 시원하다"며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광객 김모씨(65·전주 금암동)는"손자들도 좋아하고, 운치가 있어 여름에 와 볼만한 곳"이라며 "다만 홍보가 부족한 만큼 도민들에게 좀더 많은 홍보를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머루와인동굴 관계자는"아직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 단계이지만 공사가 마감되면 현재보다 훨씬 쾌적하고 아늑한 환경속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머루와인동굴은 지난 2009년 6월 개장한 이래 49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를 통한 지역경제 효과도 적잖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와인판매액만 16억원에 달하며, 천마를 비롯한 오미자즙과 매실즙 등 기타 농·특산물의 판매액까지 합하면 17억2000만원이다.

 

머루와인동굴이 무주군 관광 및 농가소득증대에 실질적인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셈으로, 산머루클러스터 사업추진과 더불어 무주가 머루특구로 지정을 받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무주군은 산머루클러스터 사업단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과 수매·가공기반을 확보하는 등 머루산업 육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무주군 역시 머루와인터널을 사업성공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현재 120여 농가에서 연간 350톤 이상의 산머루를 생산하고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에서 지역클러스터육성사업대상으로 선정돼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무주머루와인은 임산물 가공품으로는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 37호로 등록돼 화제가 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아셈재무차관 회의 공식 만찬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 개최됐던 비넥스포(VINEXPO) 2009'에도 출품돼 세계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머루와인동굴 주변관광지 적상산

 

적상산의 높이는 1,034m이며 산이 여인네의 빨간 치마를 입은 듯 붉은 단풍이 만발한다 하여 붉은 적(赤) 치마 상(裳)을 써 적상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백경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속에서 핀 단풍이 멋을 더하며,단풍산행과 함께 호수여행을 겸할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해발고도 850~1,000m의 평정봉으로 주봉인 기봉과 향로봉(1,025m)이 마주보고 있고,정상 일대가 흙으로 덮인 토산이라서 나무숲이 매우 울창하다. 산정이 평탄한 반면 지면에서 산허리까지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세가 험준하며 물이 풍부하므로 방어상 유리한 조건을 갖춘 천혜의 자연요새이다.산내에는 사적 제146호 적상산성이 있다.

 

적상산 등산코스로도 유명하며,2개 코스로 나누어지며 적상산은 주차는 편히 무료로 이용할수있으며,입장료 또한 무료 이다.서창매표소-장도바위-향로봉-안국사-부도-송대폭포-노송바위 -치목마을주차장 내려온다.또 두번째 코스로는 서창매표소-장도바위-안국사-상부댐 전망대-치목마을주차장으로 내려 오며, 3시간코스이다.

 

산중에는 안국사와 조선시대에 승병을 양성하던 호국사등의 사찰이 있고, 장도바위·장군바위·처마바위·천일폭포·송대폭포·안렴대 등의 자연명소가 있으며, 장도바위는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가 길이 막히자 장도로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 분지의 해발 800m 지대에는 산정호수(적상호)가 있는데, 양수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이다.

 

특히 안국사는 안국사는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934번지 적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1989년부터 진행된 무주 양수발전소의 댐 공사로 인하여 수몰지구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1991년부터 남쪽 약 1㎞ 지점의 현재 자리로 이전하여 복원했다. 현재의 안국사 자리는 1949년에 소실되어 터만 남아 있던 호국사가 있던 곳이다.

 

안국사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고려시대인 1277년에 월인 스님이 창건했고,그 뒤 조선 초기에 이르러 무학대사가 절을 지었다고 한다. 곧 조선 태조 이성계가 국가의 만년대계를 위하여 무학 스님에게 명하여 복지인 적상산에 성을 쌓고 절을 짓게 하였다는 것이다.

 

안국사중수기 현판을 보면 옛 풍수가들의 건의에 따라 산성을 쌓고 성을 지킬 스님을 모집하여 그들의 거처로 이 안국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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