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수확기가 한창인 농촌에 농작물 절도가끊임없이 발생해 농민들이 시름이 깊어 가고 있다.
남원경찰서는 21일 심야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농가에 침입해 마른 고추와 감자 등 농작물을 훔친 혐의(특정법률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로유모(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8월28일 오후 9시께 남원시 이백면의 김모(65·농업)씨의 집에 들어와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른 고추 20근(12㎏)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유씨는 8월부터 최근까지 남원시 일대를 돌며 다섯 차례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과 75㎏과 감자 30㎏ 등 피해품을 압수하고 유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완주군의 한 무밭에서 무 300여개를 훔친 부부가 경찰에게 붙잡히는 등 농작물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농산물 보관소와 벼, 고추 농가를 방문에 도난예방을 집중홍보하고 있다"며 "경찰의 예방활동과 더불어 농민들이 장기외출 시 경찰에게 미리 알리고 견고한 잠금장치나 CCTV, 경보기 등을 설치하는 등 방범의식을 가지고 자율방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고자 범죄 취약지에서 농산물 운반차량에 대한 집중 검문과 심야 시간대 마을 입구에서의 로드 블로킹을 실시하고 있다.
또 특별방범 진단을 통해 취약지역의 위험등급을 나눠 점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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