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현장 이모저모…고창·부안 두 후보 표심잡기 '대조'
◇…전북도체육회관 2층에서 진행된 전주 덕진 경선. 건물 1층에서 김성주, 이재규 두 후보가 나란히 환담을 나누다 투표인단이 오면 함께 인사. 이 후보가 아는 사람이 오면 김 후보에게 소개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 연출. 양 캠프 관계자들도 서로 투표소 주변에서 담소하며 '아름다운 경선'이라고 입 모아. 김 후보는 "이 후보와는 같은 시민단체 출신으로 지향점과 실천 방법이 비슷하다. 가끔은 이 후보의 글이 내 글인 줄 착각할 정도다"면서 "경선 과정에서도 캠프를 자극하지 않도록 서로 노력했다. 경선 뒤가 더 중요한 만큼 누가 되든 지역 정치 변화를 이끌 것"라고 귀띔.
◇…현장 투표율이 낮은 이유를 두고 한 선거구의 A후보측 참관인은 "자발적인 참여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후보를 선출한다는 취지는 매우 좋지만 실제 모집 과정에서는 아는 사람의 권유로 선거인단에 참가한다고 신청해 현장 투표율이 다소 낮다"고 분석. 이어 그는 "현장 투표에 오는 사람의 80%는 50대 이상이다"이라면서 "대부분 중년 이상이 많았고 간간이 모자, 모녀, 부부 등 가족끼리 투표소를 찾았다"고 소개.
◇…12일 현장투표가 진행된 민주통합당의 고창·부안선거구에서는 김춘진 후보와 강병원 후보가 각자의 취약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해 눈길. 부안출신의 김 후보는 이날 고창실내체육관에 머물며 투표인단을 상대로 표심잡기에 열중한 반면 고창출신의 강 후보는 부안에서 유권자들의 손을 잡으며 지지를 당부한 것. 특히 강 후보는 양복차림으로 투표인단을 맞은 반면 김춘진 후보는 점퍼차림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연출, 좋은 대조.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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