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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안방서 부활 노린다

전북시장 점유율 1위 탈환 마케팅 돌입 /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지역민심 껴안기'

지역대표 맥주인 하이트맥주가 20년 가까이 지켜왔던 '전북지역 시장점유율 1위 자리'재탈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때 90%에 육박했던 하이트 맥주의 전북지역 시장점유율이 최근 절반 이하로 떨어져 1위 자리를 넘겨준 후 절치부심해 온 하이트진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나선 것으로, 향후 시장판도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완주 봉동공장 건립 이후 하이트 맥주는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며 최근 2∼3년전까지만 해도 8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94년 봉동의 청정이미지를 살린'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로 만든 맥주'라는 마케팅 전략이 전국적인 히트를 쳐 기존 맥주 시장의 판도를 완전 바꾸게 되면서 전북지역에서의 인기는 더욱 높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경쟁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전북지역은 40%대까지 떨어졌다.

 

맥주시장은 1∼2%의 점유율 변화에도 비상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 40% 하락'은 매우 충격적이다. 더구나 전국 3개 생산공장(완주 봉동, 강원 홍천, 경남 마산) 가운데 전북지역은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판매비중 등이 높아 최근의 급격한 시장점유율 하락은 본사 차원에서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측은 먼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오랜 기간 점유율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마케팅 및 영업정책'을 주요 요인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대책추진에 나섰다.

 

대표적인 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지역민심 껴안기'다.

 

봉동공장 설립 후 지역대표 기업중 하나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한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과 전주지점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측은 비인기 종목인 역도단 운영을 통해 지역 우수선수 발굴·지원은 물론 전주국제영화제와 소리문화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등의 지역축제를 제품의 백 라벨을 통해 전국에 홍보하는 등 후원기업 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이트맥주 판매 1병당 3원씩의 기금을 적립, 올 상반기까지 7000여만원을 도민 생활체육 활동에 지원했고,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재활의 기회제공 차원에서 설립된'두드림 카페'에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측은 "전북도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봉사활동 및 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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