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잠종장 부지에 로컬에너지 통합 운영 종합타운 / 10년간 850억 투입…기업유치·고용창출 효과 기대
주민 중심의 분산형 에너지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 적정기술센터는 완주군이 그동안 개별 사업별로 추진한 로컬에너지 정책을 통합 운영하는 에너지 종합타운 형식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13일 완주군청 문화강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군청 뒤편 옛 잠종장 부지와 건물들을 재활용해 국내 최초의 에너지 적정기술센터를 조성키로 했다”며 “로컬에너지 교육·실습·전시·체험·로컬푸드까지 경험할 수 있는 에너지 종합타운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로컬에너지 본산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부지는 건물 28동에 부지 19만9,000㎡ 규모이다.
전북도 1시군 1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센터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18년 12월까지 5년간 사업비 90억원(도비 50억원+군비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로컬에너지 관련 총사업비는 향후 10년간 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로컬에너지 교육과 실습·연구·시제품개발·전시장을 비롯 그동안 추진해온 흙건축·적정기술·에너지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완주군은 “에너지적정기술학교,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 한국흙건축학교, 생태도시 텃밭농장, 시민공모 녹색공방, DIY 제작소, 업사이클링(upcycling)센터, 방문자 체험센터 및 로컬아카데미, 전시 판매장, 올가닉카페테리아, 로컬푸드 레스토랑, 다목적 아트홀, 숙소, 게스트하우스 등이 센터 사업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적정기술센터가 가동될 경우 미활용 및 잠재자원 발굴, 에너지의 보급화로 인한 생태도시의 확고한 이미지 구축, 로컬에너지 자립기반 구축, 기술인력 양성 및 기술개발로 적정기술 제작과 관련된 기업유치와 고용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나는 난로다’ 행사를 두차례 개최하면서 우리나라 로컬에너지를 선도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이제는 이러한 로컬에너지를 배우고, 만들고,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완주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김성원 이사, 전주대 임성진 교수, 한국흙건축학교 김순웅 학장, 독일 SWIT 이승재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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