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3 12:11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행복한 금토일
일반기사

[천문대 '별자리 탐방'] 반짝 반짝…별들의 속삭임 들어보세요

달빛 약한 음력 그믐 전후가 관측에 최적 /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 '국내 최고 시설' / 남원항공우주천문대서 항공체험도 가능

▲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서 특수 필터가 장착된 태양 망원경을 이용한 태양 관측을 하고 있는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계절은 언제일까? 정답은 겨울. 겨울은 대기 중에 수증기가 거의 없어 별빛이 흔들리거나 분산되지 않아 별을 보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달빛이 약한 음력 그믐을 전후해 천문대를 찾으면 밤하늘을 보석처럼 수놓은 별을 가슴 속에 품을 수 있다.

 

겨울 별자리 여행을 주제로 무주군 설천면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과 남원시 양림길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등 2곳을 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별자리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추천한다.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반디랜드 안에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이 있다. 지난 2008년 문을 열었다. 동절기(11월~2월)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로 오후 8시 이전에는 입장해야 한다. 국내 공립 천문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관측 환경과 장비가 갖춰져 우주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에서 천체 관측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전북일보 자료사진

특히 3월 1일까지는 봄 방학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양흑점 관측과 천문학 강연, 야간 주망원경 관측, 전시관 자유 관람, 3D 입체 영상 등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측은 만 5세 이상의 어린이들과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들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등이다.

 

주간(회당 20명)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야간(회당 40명) 프로그램은 저녁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천문과학관 1~3층에는 천문 우주와 관련한 패널 및 체험 전시물 72종을 볼 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1층은 ‘하늘을 만나다’를 테마로 천문우주정보검색시스템과 하늘을 그린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나 볼 수 있다. 2층은 ‘하늘을 이해하다’를 테마로 망원경의 원리와 행성중력계 태양계 행성모형, 달 탐사 포토 존, 4계절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3층은 ‘하늘을 느끼다’를 테마로 우주개발의 역사와 화상 3D 디오라마(diorama), 인공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 우주 환경 예보를 갖췄다.

 

또 전시관 3층에서는 120인치의 실버스크린으로 실감나는 3D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수용 인원은 25명으로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상영된다. 태양계 기원과 태양 진화에 관련된 내용을 담은 Our Sun(17분)과 주계열성 이후 큰별(중성자별과 블랙홀)의 진화를 예측하는 After Star(11분),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 생활사에 대한 Spinning in Space(10분), 가상의 우주선을 타고 화성을 여행하는 Elysium7(7분) 등으로 구성돼 있다. 3D 입체 영상 상영 시간은 동절기에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되므로 방문 전 확인하는게 좋다.

▲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

천문과학관 4층에서는 800㎜의 반사망원경으로 신비로운 천체관측을 체험할 수 있다. 기타 장비는 300mm 복합광학계 1대, 200mm 반사망원경 1대, 80mm 쌍안경 2대, 102mm 굴절망원경 10대 등이 구비돼 있다.

 

주간 관측은 일 2~3회(회당 25명) 태양 표면의 흑점과 홍염, 관측 가능한 밝은 천체 등을 볼 수 있다. 야간 관측은 일 2회(회당 40명) 당일 관측이 가능한 달과 행성, 성운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당일 선착순 접수로 운영하고 만 5세 이상부터 체험이 가능하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춘향별과 몽룡별이 함께 하는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청아한 요천수가 굽이치는 덕음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천문과학과 항공 우주 두 분야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시립과학관이다.

 

동절기(11월~3월)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오후 8시 이전에는 입장해야 한다. 관람 요금은 개인 기준 어른은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 덕음산 자락에 위치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천체 관측실에 설치된 다양한 천체 망원경과 디지털 천체 영상을 활용해 달과 행성은 물론 성단, 은하 등 다채로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또 항공 체험실과 야외 광장에 전시된 전투기를 통해 항공 분야를 보다 가깝게 체험할 수 있다.

 

주관측실의 7m 원형돔은 주망원경의 관측방향과 연동해 360도 회전하고, 외부의 바람과 빛을 차단해 최적의 관측조건을 제공한다. 특수 필터가 장착된 태양 망원경을 이용해 주간에 태양의 흑점 및 홍염을 자세히 관측 할 수 있다. 또 600mm 주망원경과 152mm 보조망원경으로 달과 행성, 쌍성, 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하고 육안으로 계절별 별자리를 찾아볼 수 있다.

 

항공체험실에서는 가상항공 시뮬레이터 21대와 실물 전투기 모형으로 항공 체험이 가능하다. 가상 비행조종 시뮬레이터를 작동해 보면서 쉽고 재밌게 비행의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실내전시실에는 항공·우주 관련 영상 및 조형물이 준비돼 있고, 야외전시장에서는 F-4D (팬텀기), A-37B (블랙이글) 전투기 등 실물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