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전주대서 국토부 주관 5곳 참여 / 4곳 올 채용 이미 끝나 '생색내기용' 지적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가 조만간 개최되지만, 공공기관들이 이미 올 직원 채용을 마쳤거나 채용할 수 없어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타 지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합동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역인재를 일부 채용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다음 달 2일 전주대학교에서 국민연금공단과 대한지적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5개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채용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농생명 허브로 조성되는 전북혁신도시에는 총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서지만, 절반 이상인 7개기관은 국가기관이어서 이번 합동 채용설명회에서 제외됐다. 농촌진흥청과 국립식량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지방행정연수원은 국가공무원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합동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5개 이전 공공기관 중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제외한 4개 기관의 올해 직원 신규채용은 마무리됐다는 게 더 큰 문제다.
한국식품연구원 3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4월, 대한지적공사와 국민연금공단은 5월에 신규채용이 각각 완료돼 올해는 더 이상 직원 채용계획이 없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한 곳만 올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8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가운데 이날 합동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인터넷 접수에 나설 계획이다.
시늉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이날 합동채용설명회는 또, 타 지역 혁신도시 합동채용설명회에서 지역인재를 일부 선발하는 것과도 대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올 3월부터 전국 5개 혁신도시에서 합동채용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올 채용인원의 최소 5%에서 최대 14%까지를 지역인재로 신규 채용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충북혁신도시 6개 이전 공공기관은 지난 5월29일 열린 합동 채용설명회에서 올 신규채용 93명 가운데 13명을 지역인재를 배려해 채용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합동 채용설명회가 늦게 개최되다보니 일부 기관의 인력채용이 끝났다”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 채용설명회에는 각 기관들이 상담부스를 운영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신규직원 채용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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