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이 가속하면서 전북도 주택보급률이 113%에 달해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김종철 의원은 8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에서 "도내 인구는 2004년 190여만명에서 현재 187여만명으로 3만여명 줄었는데, 주택보급률은 오히려 112.9%에 달한다"며 공급과잉을 지적했다.
임실군의 주택보급률이 126.1%로 가장 높았고, 무주군이 101.1%로 가장 낮았다.
2011년 355세대에 불과했던 미분양 주택도 매년 증가해 지난해는 1천227세대에 달했다.
특히 주택보급률이 현재 108%인 전주시에는 3년 이내에 만성지구나 에코타운 등에서 3만4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새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공급 과잉상태가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김종철 도의원은 "도심을 더는 아파트 숲으로 물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전북도는 주택 수급을 조절해 미분양에 따른 건설업체와 대출규제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저소득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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