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지사·반기문 전 총장 등 / 전북도 유치단 내일 출국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2023세계잼버리’ 전라북도 유치단이 9일 도청 현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2023년에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개최를 위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송 지사는 이날 출정식에서 “폴란드에 비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그동안 2년여 시간을 뛰고 또 달렸다”면서 “이제 시간이 됐다.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반드시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세계잼버리 개최지는 오는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8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유치단은 11일 아제르바이잔(바쿠) 현지로 출국해 대륙별로 막판 맞춤형 홍보 및 유치활동을 벌인 뒤 15일부터는 한국리셉션과 유치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참가국들에게 새만금에서 잼버리를 열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 새만금의 자연환경과 규모를 부각시켜 매력을 드러내는 게 주요 전략이다. 특히 새만금 앞바다에 있는 갯벌 등을 야영지로서의 적합성을 부각시키고,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잼버리 대회’의 특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번 홍보활동에는 대회 유치위원장인 이주영 의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조현 외교부 차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100여명이 힘을 보탠다.
당초 반 전 총장은 세계스카우트 연맹 사무총장의 반대로 홍보활동에 합류하지 못할 뻔 했으나 송 지사의 거듭된 설득으로 지난 8일 합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반 전 총장은 한국리셉션과 국제의 밤 등에서 홍보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2023년 8월에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는 160여 개국에서 5만 여명의 청소년과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참가비 310억원, 국비 54억원, 지방비 127억원 등 총 491억 원이 쓰일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4년 민선6기 송하진 지사 취임 이후 전북발전과 브랜드 가치 향상의 일환으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타당성을 검토, 미래의 꿈이 담긴 새만금에 인재양성의 요람인 세계스카우트대회 유치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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