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돌로 이뤄진 해변 길이 800m ‘정도리 구계등’ /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 ‘수목원’ / 길이 3800m, 폭 150m ‘명사십리 해수욕장’ / 모노레일도 타고 타워 오르고…27~29일 여행 축제
완도수목원은 대지가 넓고 코스가 다양하다보니 시간대별 추천코스가 있다. 1코스 ‘오감로드’(1시간 소요), 2코스 ‘힐링로드’(1시간 30분), 3코스 ‘트래킹로드’(2시간)까지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백운봉·상황봉까지 들러보는 4~5시간 등산코스와 휠체어·유모차 통행이 가능한 코스도 있다.
수목원 계곡 한편에 ㅁ자 형태의 전통한옥양식으로 지어진 산림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난대수종과 야생 동·식물·곤충 표본, 난대림 문화와 목공예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부지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열대 온실에서는 대왕야자, 망고, 극락조화, 금호, 꽃기린 등 5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관 다양한 선인장 종류를 만나볼 수 있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원.
신지 명사십리(薪智鳴沙十里) 해수욕장은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그 규모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도 매우 빼어난 곳이다.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밖까지 들린다 해서 ‘울모래’ 또는 ‘명사십리’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길이 3800m, 폭 150m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넓고 울창한 송림, 탐방로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2005년 신지대교가 개통되면서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고 신지대교의 야경은 완도의 또다른 명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인근 갯바위에서는 돔과 농어, 광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객들도 많이 찾는다.
모노레일은 완도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이다. 모노레일이 설치되면서 랜드 마크인 완도타워를 손쉽게 갈 수 있게 됐다. 운행구간은 다도해 일출공원 입구에서부터 중앙광장까지 459m. 산비탈 경사면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따라 완만한 속도로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7분 정도. 매시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모노레일 하차장과 완도타워 구간은 ‘미소정원’ ‘바다정원’ ‘꽃비가든’ 등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타워내 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완도의 절경을 감상하는 맛도 특별하다.
해변공원에서는 완도최고의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터와 전복·광어 무료시식 등 관광객 참여를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완도타워는 국화 게이트와 국화분재, 국화산책로 등으로 조성돼 가을 향기를 풍긴다. ‘슬로시티’ 청산도에서는 가을·추억·낭만·향기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수목원에서는 가을 숲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와 전시·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완도군은 이 기간 완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을빛 여행 축제 참석자들이 완도항, 완도타워, 완도수목원, 청산도 등 4곳의 축제장에서 모바일 스탬프 5개 이상을 모으면 추첨을 통해 완도 특산품인 전복 7마리를 선물로 준다.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스탬프 투어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이들 축제장이 설치된 곳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전자 도장이 찍히는 방식이다.
/광주일보=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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