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비율 전국 두번째 / 임실군 노령화 가장 빨라 / 호남지방통계청 발표 자료
전북 지역 고령화 속도가 심각하다.
204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하고,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1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 전북지역 고령자의 삶’에 따르면 2040년에는 전북지역 65세 이상 인구가 38.8%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북의 65세 이상 인구는 33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2000년 21만3000명(11.1%) 보다 7.4%p 증가했다.
올해 전북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13.8%)보다 높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전남(2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임실군이 31.6%로 고령화가 가장 빨랐고, 진안 31.2%, 순창 30.7%, 무주 30.2%, 고창·장수 29.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주(12.5%)와 군산(15.4%), 익산(16.2%)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의 경우 2020년 20.4%에서 2030년 29.5%, 2040년에는 38.8%로 내다봤으며, 이같은 증가폭은 전국 평균(2020년 15.6%, 2030년 24.5%, 2040년 32.8%)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고령화 현상으로 노년부양비도 대폭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말하는 것으로, 올해 전북 노년부양비는 2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8.8명)보다 8.2명 높은 수치다.
전북의 노년부양비는 2020년에는 30.3명(전국 21.8명)으로 증가하고, 2030년 49.6명(전국 38.2명), 2040년에는 75.9명(전국 58.2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연동해 전북의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노령화지수는 144.5명으로 전국 평균인 104.8명보다 40명가량 높다. 게다가 2020년에는 166명(전국 평균 123.7명), 2030년에는 268.9명(전국 평균 212.1명), 2040년에는 382.5명(전국 평균 303.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토대로 고령자 1명당 생산가능인구를 계산한 결과, 올해에는 고령자 1명을 3.7명이 부양하고 있지만 2020년에는 청장년층 3.3명이, 2030년에는 2명이, 2040년에는 1.3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지속되는 저출산과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 인구 진입, 기대수명의 증가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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