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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덕유산리조트 하수 구천동 등방천 오염시켜"

공동구 균열·파손 등 확인 / 주민·상인, 원상복구 촉구

▲ 사진=전북일보 자료사진

무주덕유산리조트(대표 김시권) 인근의 주민들과 구천동관광연합회(회장 조병리) 회원들은 “리조트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구천동지역 지방하천인 등방천의 주된 오염원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염원제거와 함께 원상회복을 촉구하며 나섰다.

 

19일 무주군청 기자실을 찾은 주민들은 “구천동 지역의 젖줄 등방천이 상부지역인 리조트 단지 내 약 4㎞구간 공동구와 연결된 흄관 등에서 오염원 누수와 침출수 유입이 확인됐고 이는 곧 생태계 파괴와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의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무주군 의회 이성수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10월 리조트 단지 내 약 3.1㎞구간에 대한 CCTV 관찰 결과 약 190여 개소에서 균열, 파손 등으로 일부 누수 및 불명수 유입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맨홀 및 지중관 균열에 대한 개선명령과 원상회복 등의 행정지도를 4회에 걸쳐 펼쳤으나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 아직까지 별 이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리조트 측에서 예산을 책정해 보수하겠다는 조치계획서를 보내왔으니 내년에는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조트 측은 “1년에 6회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받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수질관리 전문외주업체를 선정해 매월 자가 측정을 실시하는 등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태를 놓고 구천동관광연합회 조병리 회장은 “부영 인수 후 시설투자 미흡과 서비스 마인드 부재로 인해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부지기수로 늘고 있다”며 “무주덕유산리조트 경영 마인드를 높이고 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권한을 가진 책임 있는 대표자가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6일 무주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고 7일부터 현재까지 항의시위중이다. 그동안 3차례의 협상과 상경 집회 등의 과정을 거치며 2주간의 시간이 흘렀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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