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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부귀면 인구 3000명 시대 눈 앞

주민등록상 총 2922명 / 최근 4년새 129명 늘어

고령화와 저출산, 이촌향도 현상으로 인구 감소세가 뚜렷하던 지역에 주민 수가 계속 늘고 있어 화제다. 바로 진안군 부귀면(면장 김요섭)이다. 부귀면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다.

 

21일 부귀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관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2922명으로 2013년 12월말 2793명보다 129명이 증가했다.

 

부귀면 인구는 올해에만 41명이 증가했으며 2004년(3035명)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2900명선을 회복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부귀가 진안의 관문으로 60만 인구를 가진 전주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덕에 도시 인구가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면은 부귀가 내년 말께 인구 3000명 시대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3년 이내에 500명가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역 내 건축신고 건수(96건), 대지조성사업(봉암리 미곡지구 등) 입주 예상 가구(139세대), 민간주도로 조성 또는 계획 중인 소규모 전원택지(10곳) 등이 그 근거다.

 

특히, ‘완주 소양’에서 ‘부귀 소태정’ 간 26번 국도개량 개량사업이 완료되면 인구증가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면은 내다보고 있다.

 

면 관계자는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해발 400m’에 위치한 면 자연환경을 제1의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귀농인들 사이에선 “부귀는 열대야가 거의 없다”, “우렁이 농법을 비롯한 친환경 농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모래재 메타세쿼이아길, 봉암리 편백숲과 운장산 자작나무숲 같은 힐링자원” 등과 같은 인구 유입의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면은 늘어나는 인구규모에 맞춰 문화·체육·보육 등 각종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등의 정주 인프라 확충에 힘쓸 방침이다. 소득원 부족에 따른 역 귀농 현상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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