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AI 확산방지 노력 동참 취지
전주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해 올해 제야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전주시는 많은 인파가 운집하면서 AI가 확산·전파될 우려가 높아 매년 12월 31일 개최해온 제야축제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애초 전주지역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았고 행사장소 역시 농가와는 거리가 있는 점을 고려,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의 새해를 다함께 열어가자는 의미로 2017년 제야축제 개최를 검토해왔지만 전국적으로 AI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과 정부의 AI확산방지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제야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고창과 전남 순천에 이어 전남 영암에서도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며 위기대응 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40여 일 앞둔 시점에서 AI 전파 방지를 위해 국가차원에서 대규모 행사 자제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타 지자체들도 해넘이 축제와 해맞이 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제야축제 개최를 염두 해 두고 행사를 준비했던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AI 방지를 위한 선택임을 시민들께서도 널리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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