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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씨감자, 농가 소득 '효자'

233톤 생산 전량 판매 / 3억5000여만원 매출

▲ 남원 춘향씨감자 재배단지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원시
남원 춘향씨감자가 올해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

 

24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춘향씨감자 영농조합법인(38명)이 12.8㏊를 재배해 233톤을 생산했다. 지리산 동부권 운봉, 아영, 인월 고랭지에서 생산되고는 춘향씨감자는 올해 20㎏짜리 1박스에 3만원 정도로 판매해 3억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산된 춘향씨감자는 가을 시설감자 재배용으로 60%, 노지감자 재배용으로 10%가 각각 공급됐다. 나머지 30%는 관외지역 씨감자로 전량 공급됐다. 이처럼 춘향씨감자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남원에서 많이 심는 수미감자의 경우 휴면기간이 90일정도 소요되며, 씨감자 주산지인 강원도에서 8월 생산되는 반면, 춘향씨감자는 6월말에 생산돼 시설재배농가들의 작기를 앞당길 수 있어 조기출하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 춘향씨감자는 이달 초에 전량 판매됐다”면서 “지금도 춘향씨감자 구매를 희망하는 농민들이 꾸준히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재배면적 확대를 자제하고 엄격한 종자검사와 품질관리로 전국 최고의 씨감자 공급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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