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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설 연휴 비교적 '평온'

교통사고 59건 1명 숨져 / 5대범죄, 작년보다 감소

올해 설 연휴 전북지역은 비교적 평온했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14~18일) 도내에서 모두 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1월 26~30일) 대비 발생 32.2%(-28건), 사망 66.7%(-2건), 부상 45.2%(-75건)가 줄어든 수치다.

 

설 연휴 기간 5대 범죄도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부터 4일간 도내에서는 총 63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해 49명이 검거됐다. 지난해 설 연휴(1월 27~30일)에 발생한 5대 범죄보다 12.5% 감소했다.

 

올해 설 연휴에 발생한 5대 범죄 가운데, 폭력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19건, 강간·추행 2건 등이었다. 살인과 강도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사고가 적어 비교적 평온한 명절이었지만, 폭발물 의심 소동과 음주운전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전주의 한 우체국 365코너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던 시민이 바닥에 놓여 있던 흰색 여행 가방을 폭발물로 의심해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을 현장에 투입, 전날 오후 20대 남성이 옷 등이 담긴 가방을 현금 인출 뒤 놓고 간 것으로 확인했다.

 

진안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3시께 진안군 진안읍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중앙경찰학교 순경교육생 A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2%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지난 14일에는 전주 새만금북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전주에서 익산 방면으로 향하던 임모 씨(57)의 외제차량이 곡선형 진입로를 돌면서 미끄러져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단독 사고로 운전자 임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한편 전주역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설날 명절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4일간 4만2161명(승차 2만543명·하차 2만1618명)이 전주역을 방문했고, 지난 14일부터 18일오후 6시까지 약 151만3713대(귀경 76만2095대·귀성 75만1618대)가 전북을 다녀갔다.

 

전북지방경찰청 정철원 생활안전계장은 “지난 5일부터 14일간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 기간을 둬 경찰과 협력단체 등 총 2만2911명의 안전망을 구축했으며, 전년보다 비교적 안정된 치안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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