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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기공] 새만금 민간투자 유치·내부 개발 가속화

새만금산단서 관광레저용지까지 26.7㎞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 완공 목표
현재 1단계 공정률 17%, 2단계 본격 착수
투자유치·내부개발 가속화 기대

지난달 27일 부안군 새만금홍보관 광장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기공식.
지난달 27일 부안군 새만금홍보관 광장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기공식.

새만금 남북도로는 동서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간선도로망의 핵심 축이다.

동서·남북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지역에 십자형 내부간선도로가 구축돼 새만금 내부로 물자와 인력 공급이 원활해져 민간 투자유치와 새만금 내부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동서도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6월 착공한 남북도로 1단계의 공정률은 17% 수준이다. 남북도로 2단계는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으로 건설공사가 시작됐다.

2023년 세계 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최 부지인 관광레저용지의 주요 진입도로 역할을 하게 될 남북도로 건설공사의 추진상황과 기대효과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사업개요

새만금 남북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관광레저용지에서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26.7㎞(6~8차로)의 내부간선도로의 핵심 축이다. 남북도로는 2단계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며, 총 사업비 9079억 원이 투입된다.

남북도로 1단계 건설공사는 부안군 하서면 14.4㎞ 지점에서 새만금 산업단지를 잇는 총연장 12.7㎞의 6~8차선 도로 공사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544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단계 건설공사는 지난해 6월 착공했으며, 현재 1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단계 건설공사는 사업비 3634억 원을 들여 총연장 14㎞(1공구 9.8㎞, 2공구 4.2㎞)를 6차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7일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 2단계 건설공사는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이전 완공이 목표다.

△추진상황 및 계획

지난 2014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B/C 0.92, AHP 0.586)를 통과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는 지난해 5월 1단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6월 우선시공분을 착공했다. 이후 12월 1단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본 공사가 시작됐으며, 연약지반처리와 호안공, 교량공 등의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공식을 갖은 2단계 건설공사는 올해 2월 공사발주와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지난 6월 2단계 건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고 우선시공분을 착공했다. 오는 11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본 공사에 착공, 2023년 6월까지 1·2단계 건설공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건설에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기대효과

 

남북도로는 산업연구용지·국제협력용지·농생명용지·관광레저용지간 연결을 통한 접근성을 높이고, 새만금 산업단지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의 주요 진입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도로에 인접한 새만금 산단과 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 내부개발을 진행할 수 있고, 공사에 필요한 사석과 흙을 운반하는 비용을 절감시켜 조성원가를 낮추는 등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도로는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동서도로(20.5㎞, 3515억 원)와 새만금 중심에서 교차하는 십(十)자형 도로다.

동서·남북 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부로 물자와 인력공급이 원활해져 민간 투자유치와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교통망 확충

도는 새만금 동서·남북도로와 함께 국제공항, 신항망 등 새만금 물류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타당성 검토용역이 진행 중이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행정절차와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이전에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1단계 방파제를 완공(2016년 11월)하고 호안·진입도로 공사에 착공(2017년 12월)한 새만금 신항만과 올해 5월 착공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새만금~대야 철도 등 핵심 기반시설도 조기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 “새만금 중심도로, 새로운 경제·문명 여는 길”

“새만금 남북도로는 2020년 완공예정인 동서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를 가로지르는 십자형 간선도로망으로, 새만금의 척추입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달 27일 기공식을 가진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송 지사는 “부안군 하서면에서 군산시 오식도동까지 이어지는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은 단순히 자동차가 오가는 길이 아닌 역사적인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서·남북 십자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부를 어디든지 20분 내에 다닐 수 있어 내부 접근성은 물론 외부 접근성이 좋아져 새만금 개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며, “활발한 개발과 투자유치가 이뤄지는 새로운 경제의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매립 등 내부용지 개발 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촉매제가 되는 등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송 지사는 또 “남북도로는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로 불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개최 시 진입도로로 활용된다”면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문화와 문화가 교류하고, 세계와 세계가 만나 새로운 문명을 여는 길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새만금 SOC 인프라 조기 구축의 당위성도 내비쳤다.

송 지사는 “새만금은 국가의 자랑이며, 든든한 자산”이라면서, “새만금 동서·남북도로뿐만 아니라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신항만 등 땅길과 바닷길, 하늘길 모두 열어 동북아 경제 허브,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웅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또, “남북도로 2단계 기공식은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의 의지와 전북도민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한민족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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