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 새로 개장한 방사형 동물사육장에서 멸종위기동물 관심대상인 붉은털 원숭이 한 마리가 탈출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41분께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 키우던 붉은털 원숭이 한 마리가 사육장 밖으로 달아나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는 방사형 동물사육장 개장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열었다.
센터가 보유한 붉은털 원숭이 10마리가 이날 처음 사육장에 입식됐는데 이중 태어난 지 4년 된 원숭이가 7m가 넘는 사육장 담을 넘어 도망쳤다. 담 위에는 전기 철장이 있었지만 원숭이는 이를 잡고 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과 낯선 환경에 놀라 도망친 것 같다”며 “인근 주민들과 원숭이가 피해를 입지 않고 원숭이가 무사히 구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원숭이가 센터 뒷산으로 달아났다는 관계자의 제보에 따라 산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2014년 총 204억이 투입돼 설립한 정읍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현재 1090마리의 붉은털원숭이·게잡이원숭이 등 영장류를 보유하고 있다. 영장류 1마리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약 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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