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서 밝혀…“군산과 구미·대구 등 구체적 계획 갖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 전국 확산될 것, 정부 제도화 준비”
청와대 정태호 일자리 수석은 8일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 추진 계획과 관련해 “올 상반기에는 최소한 두 군데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의미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많은 분들이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가 추진될) ‘다른 지역은 어디냐?’는 질문들을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은 “구체적으로 제가 직접 만나본 지역은 두 군데가 있다”며 “시장님들이 직접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제게 질문하고, 또 구체적으로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댄다면 군산과 구미·대구 지역이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가 일반화되는 것은 두 가지 차원”이라면서 “자동차로 시작했는데 다른 산업으로 어떻게 확산시킬지, 광주에서 시작한 것을 어떻게 전국으로 확산할지다”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자치단체장들은 주로 첨단 미래형 산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그분들이 그런 방향에서 관련 기업체를 접촉해 구체적인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계 분들도 광주형 일자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할 수 있는지 의견을 물어보는 정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수석은 “정부에서도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저희가 광주와의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이슈들을 모아보니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할지가 분명해졌다. 그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모아 제도화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 개념으로 이것을 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고, 2월쯤엔 정책을 발표할 정도로 준비가 진행되는 것 같다”며 “그게 다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청와대의 지원 계획에 대해선 “사업 자체에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없고, 지방자치단체가 세제와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이미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는 예를 들어 공장 설립 때 진입로 문제나 주택·여가 및 복지시설 보급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의 의미로 △ 사회적 타협을 통한 일자리 창출 △ 제조업 공장의 국내 유치를 통한 제조업 활성화 △ 지역경제 활성화 △ 지역 청년 일자리 확보 등 4가지를 꼽았다.
정 수석은 “전반적으로 보면 우리 경제와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모델, 그야말로 경제사의 한 획이 되는 그런 사건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어려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부활시키는 중요한 해법이 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이라며 “그 자체가 하나의 경제사고 만만치 않은 장애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것을 완성하려면 우리 국민의 희망을 모으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사회에서 노사민정이 대타협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그 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광주시와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광주형 일자리에 합의하고 협약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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