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전회의II ‘산업위기 대응, 지역산업 체질개선 전략’ 세미나
"자동차산업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지능형기계부품,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지역 거버넌스 구축…전북 발전모델 열린 공간서 모색
지역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연관산업을 키우고, 이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연계하는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지역 내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사회에서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산업위기 대응, 지역산업 체질개선 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서 김윤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북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연계성이 큰 산업과의 촘촘한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역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지역경제 침체는 제조업의 성장 둔화가 주원인으로, 지역산업의 연관다양성 축소가 경제 활력을 저하시키고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산업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지역산업 육성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은 자동차산업과 신재생에너지·지능형기계부품산업 간 기술적 연계성이 크게 나타나, 이들 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군산대 교수는 ‘지역 산업위기 배경과 군산지역사회의 대응 모색’주제발표에서 전북도와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북군산형 일자리’를 언급하면서,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참여자의 역할이 분명하게 작동할 수 있는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광주형 일자리도 5년여가 걸리는 등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하루아침에 결론날 수 없는 만큼 끊임없는 열린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 앞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제시되는 내용은 전북뿐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산업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이 많은데 균형위를 비롯해 관계부처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오늘 세션은 전북산업의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고민하는 자리인 만큼, 발전적인 제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제에 이어 김영정 전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경섭 전북도민일보 정치부장,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일태 전남대 교수, 김진석 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남민호 한국은행전북본부 조사기획팀장,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조동용 전북도의원, 조주현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전북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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