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올해 첫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얼굴과 몸통에 발진·발열 등의 증상으로 전주 예수병원에서 홍역 검사를 진행한 정모 양(15)에게 홍역 확진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양은 현재 정도가 심하지 않아 자택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양은 전북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홍역 확진환자로 지난해 9월 완주군에서 홍역이 발생한지 5개월 만이다.
정 양은 발열·기침·구토·설사 등의 증상으로 지난 11일 찾은 익산의 모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전주 예수병원으로 옮겨져 홍역 검사를 받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정 양은 지난 1월 4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다녀왔고,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의 3종 혼합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개개인마다 지닌 면역력이 다르고 예방접종이라고 해도 완벽히 방어하지 못한다”며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지만 초기에 진료를 받는다면 빠르게 완쾌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역과 같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해야 하며 의심증세가 발생했을 경우 병원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에 신고해 15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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