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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골 햇감자 본격 출하

남원 춘향골 햇감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춘향골 햇감자는 주산지인 남원시 금지면 일대에서 지난달 말 첫 출하를 시작했다.

지난 12일에는 3농가에서 11톤을 수확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센터)를 통해 선별, 소비자들에게 공급됐다. 가격은 1박스(20㎏들이) 당 4만 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을에 수확한 저장감자에 비해서는 2~3배 높은 가격이다.

남원 금지·송동·수지면 일대는 퇴적 평야지 미사토양으로 배수가 잘돼 감자 생장에 좋은데다, 농민들이 오랜 경험과 기술축적으로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시는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인월·아영면 지역에서 생산된 춘향씨감자를 공급해 겨울철에도 햇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시설재배 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남원 햇감자는 올해 240농가가 95㏊를 재배하고 있으며, 50억 원의 조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들 농가는 4월말까지 감자수확을 마무리하고 후속작물로 수박이나 멜론을 재배할 계획이다.

조남이 금지면장은 “올해 감자 출하를 시작으로 원예작물뿐만 아니라 과수, 축산 등 전국 어디에서도 인정받는 농·축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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