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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벨기에 정상회담...양국 간 우호 증진·실질 협력 강화

필리프 국왕 “한국, 놀라운 5G·인공지능 기술 갖춘 혁신국가…존경 표해”
바이오·스마트시티·스타트업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키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벨기에 필리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 증진과 실질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들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벨기에는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높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EU 통합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벨기에의 통합과 안정을 이끄는 국왕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이 힘이다’라는 벨기에의 국가 모토는 평화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참으로 공감이 가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벨기에는 1901년 수교 이후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최근에는 교역과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950년 한국 전쟁 때 국민들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벨기에의 큰 도움을 받았던 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프 국왕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필리프 국왕은 “벨기에와 한국은 공동의 과제와 공동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세계화, 기후변화, 또한 사회의 디지털화로부터의 영향, 인구 고령화 추세 등등 모든 면에서 많은 것을 같이 배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이 모두 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대학 총장 및 많은 연구진들도 함께 방한한 만큼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십을 활용할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필리프 국왕은 “특히 한국은 혁신국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의 나라다. 존경을 드리는 바이다”며 “5G, 인공지능, 그리고 스마트시티 등은 놀라울 정도”라고 평했다.

또 “대통령께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강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벨기에가 바로 중견기업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대학에서 창업한 창업 기업들이 많이 있으므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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