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영안정에 기여
군산시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3개월 만에 1000억원 완판에 따라 추가로 1000억원을 발행한다.
시는 상품권 혜택을 예산 한도 내에서 시민에게 골고루 확산하기 위해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100만원에서 올해 70만원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발행 석달 만에 상품권을 모두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상품권이 가계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상품권 구매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산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 등 시내 상가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고 있다.
군산시 수송동의 한 의류 가맹점 업주는 “대규모 아웃렛 입점으로 매출 감소를 우려했으나 군산사랑상품권이 시민 소비를 유도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가맹점에서 사용한 현금영수증을 읍·면·동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5000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군산형 페이백’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권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이처럼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자 군산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지자체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행안부, 광역단체, 각 지자체에서도 군산시에 상품권 발행사업 설명 및 자료 공유를 요청하고 있어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 역시 전국적인 수범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품권의 인기로 인해 기존에 상품권을 판매하지 않던 금융기관에서도 상품권 추가 판매기관 지정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3월 국민은행과 추가로 상품권 판매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는 관내 농협, 전북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국민은행 5개 은행 76개 지점에서 상품권 구입이 가능해진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상품권도 발행돼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상품권을 구입한 후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 완화 및 은행 환전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으며 지자체는 가맹점 관리가 보다 편리해진다.
시는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모바일 쇼핑몰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타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분석하는 등 상품권 제도 활성화를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상품권 운영에 대한 지역경제(상권) 영향 분석은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군산사랑상품권이 계속해서 시민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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