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외부자들’ 에서는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기억을 두고 최근 첨예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유시민, 심재철 두 사람의 주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서울의 봄’ 공방은 당시 서울대 대의원회 회장이던 유시민 이사장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80년대 학생 운동을 회고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하면서 진실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심 의원이 당시 진술서 원본을 공개하면서 더욱 파장이 커졌다. 정옥임 전 의원은 심재철 의원과 직접 통화한 내용임을 밝히며 “유시민 이사장이 진술서에서 감출 건 감췄다고 했지만, 학생회 간부와 학회소속 복학생을 불었다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오픈조직인 학생회 간부나 회장(정보)는 원래 공개되어있어 (어떻게 보면) 감방 가는 순서였다”라며 “공개된 자술서는 (경찰에게) 맞으며 쓴 거라고 하니 (다 불었다는 건) 의미 없고 비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동관 전 수석은 “(유시민 진술서는) 스스로 설화를 자초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세세하게 적은 진술서 내용을 방송에서 경망스럽게 얘기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옥임 전 의원은 “그 당시 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이었다”라며 “(당시 운동권 학생들의) 결정에 역사적 오류라는 큰 굴레를 씌우는 게 과연 맞는 일인지 우리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라고 마무리했다.
40여년 전 ‘서울의 봄’ 당시 진술서 내용에 대한 진실 공방의 자세한 이야기는 12일 일요일 밤 9시 30분 채널A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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