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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인적쇄신 신호탄

전북 사고지역위원회 군산, 익산시을, 정읍고창 공모
20일~24일 오후 6시까지 중앙당 조직국 접수

더불어민주당이 20일부터 시작하는 사고위원회 지역위원장 공모가 21대 총선을 위한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유력한 총선후보가 있던 지역위원회는 사실상 기존 위원장이 복귀하는 절차를 밟고, 야권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은 지역은 위원장을 교체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차기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되는 인사는 자연스럽게 내년 총선후보로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새로 선출된 지역위원장의 경쟁력이 약할 경우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사고위원회로 지정된 군산, 익산을, 정읍고창 등 21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새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신청자격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자이다. 접수기간은 20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이다.

군산은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군산중앙치과 원장, 문택규 전 전북도당 공명선거실천위원장,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익산을은 거취가 불투명했던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복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재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한 전 수석은 이달 말부터 지역구 활동에 주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읍고창은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윤 전 부시장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정가에서 흘러나온다. 특히 윤 전 부시장은 박원순계에다 친문세력의 지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당초 후보로 거론됐던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은 지역위원장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의 위원장 교체가 갖는 의미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총선 후보로 직결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부실한 지역위원회를 과감하게 정리해서 지역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 선출된 지역위원장이 야권 후보보다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으면 외부 인물을 새로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총선 후보로 나가는 지역위원장은 당내 경선 4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면서“이 시점까지 지역위원장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외부 인물을 수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위원회 같은 경우 지역위원장 후보부터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권한대행 형태로 가다가 인재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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