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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밤의전쟁’과 전쟁

밤의 전쟁, 회원수 약 70만 명…국내 최대 규모 성매매 업소 광고 사이트
전북은 전주·익산·군산 각각 1곳으로 마사지 업소·원룸 형태로 운영 성매매 알선
경찰 “성매매 업소일 경우 영업 중지하고 성매수자들 역시 입건 등 조치 예정”

'밤의전쟁' 사이트 이미지. 대전경찰청 제공
'밤의전쟁' 사이트 이미지. 대전경찰청 제공

전북경찰이 국내 최대 성매매알선 및 업소 소개 인터넷 사이트인‘밤의 전쟁’에 광고를 게시한 도내 업소들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경찰 단속 결과에 따라 해당 업소를 통해 성매매한 남성들의 수사와 처벌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경찰청은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 ‘밤의 전쟁’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한 업소를 대상으로 성매매 알선 또는 관련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의 지난달 사이트 운영진에 대한 수사 이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밤의 전쟁은 지역별 성매매 업소를 안내하는 광고나 성매매 이용 후기 등을 올리는 인터넷 사이트로 접속한 회원 수만 70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업소 광고 사이트이다. 현재 사이트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 광고된 성매매 업소는 2631곳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881곳, 경기 남부 674곳, 경기 북부 202곳, 인천 180곳, 대구 141곳, 대전 102곳, 충북 99곳, 충남 84곳, 경북 76곳, 광주 31곳, 부산 30곳, 전남 29곳, 제주 20곳, 울산 15곳, 경남 11곳, 전북 3곳이다.

해당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전북지역 업소는 전주와 익산, 군산 각 1곳씩이다.

도내 업소들은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원룸 등지에서 성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성매매를 광고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한 자, 성매매한 자 등은 모두 처벌 대상이다.

경찰은 이들 업소를 단속해 영업장 폐쇄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며 업소 수사를 통해 카드결제 내역이나 고객리스트 등을 확보, 성매수를 한 사람들도 수사를 통해 처벌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단속 외에도 성매매 업소와 성매수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매수남들이 이 사이트에 올린 후기 글만 20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전경찰청은 5월 22일 사이트 운영총책 A씨(35)와 부운영자 B씨(41)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자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14년 6월 2일부터 2019년 5월까지 일본에 서버를 둔 홈페이지를 열어 2613개 성매매업소에 매달 30만 원에서 70만 원 상당의 비용을 받고 광고를 게시하는 수법으로 21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 성매매 단속 건수는 총 2169건(2016년 722건, 2017년 737건, 2018년 710건)으로 매년 도내에서 700건 이상 적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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