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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모심택시' 이용객 꾸준히 증가

2017년 하루평균 50여명서 지난해 67명, 올해 78명
농촌지역 20개 마을서 운행, 주민 이동지원 효자노릇 '톡톡'

도입된지 2년이 넘은 전주 ‘모심택시’가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전주외곽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증대되고 있다.

모심택시는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전주시 농촌마을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는 맞춤형 마을택시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심택시 하루 평균 이용객은 78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 67명보다 늘어났다. 시행 첫해 이용객은 53명이었다.

전주에서는 5대가 전주 20개 마을을 오가며 운행중인데, 올해 상반기만 9509명이 이용했다.

이용요금은 2000원인데, 택시 한대 4명까지 탈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5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을 제외한 나머지 택시요금은 전주시가 모심택시 운행자에게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주모심택시는 현재 △조촌동(청복, 방죽안, 신유강, 쌍칠마을) △우아동(장재, 공덕, 가소, 삼천, 석산, 재전·왜망실, 관암·무능마을) △삼천3동(석산, 우목, 비아·만수동, 신덕마을) △호성동(동산, 봉암마을) 등 현재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배차간격이 3시간 이상인 마을,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승강장까지 거리가 800m 이상인 교통접근성이 취약한 마을들을 대상으로 운행하고 있다.

조촌동 마을의 경우 각 마을회관에서 동산동우체국까지 운행되며, 우아동·호성동 마을은 모래내시장이나 남부시장까지 갈 수 있다. 또, 삼천3동의 경우 석산마을은 서부시장까지 모심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 마을에서는 남부시장까지 갈 수 있다.

앞서 시는 주요 거점 모심택시 탑승 장소에 주민들이 편안하게 택시를 기다릴 수 있도록 벤치와 솟대형 안내 푯말을 설치했다. 모심택시의 이용방법을 몰라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없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택시운전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택시이용자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모심택시의 이용만족도를 더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운행시간 △횟수 △운행 노선 조정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주민 불편사항에 귀를 기울여 서비스를 개선하고, 모심택시를 더욱 활성화시켜 대중교통 오지마을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진정한 주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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