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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 600년 숨결 느끼자" 남원시, 다양한 행사 마련

남원 광한루
남원 광한루

남원 광한루(보물 제281호)가 건립 600주년을 맞아 남원시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남원시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기념식과 타임캡슐, 타북행사, 학술대회 등 광한루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행사와 축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다음달 3일 오후 4시부터 광한루에서 열린다. 기념식수, 성주굿, 연혁·편액 낭독, 비나리 공연을 통해 광한루 600년 역사와 앞으로 1000년을 이어갈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시민의 화합을 기원한다.

이어 10년 뒤 볼 수 있는 사랑의 편지 타임캡슐 이벤트, 사랑의 600년 타북행사 등이 진행된다. 사랑의 편지는 남원시민과 관광객 600명으로부터 선착순으로 받은 편지 600통을 밀봉한 뒤 10년 뒤에 발송하는 이벤트로 많은 시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광한루 앞 차없는 거리에서 남북정상회담 표지석을 쓴 여태명 선생의 붓글씨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가수 인순이, 남진, 김용림, 포레스텔라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앞서 2일에는 전국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남원막걸리와 지역 먹거리 가득한 ‘한여름밤의 남원 막걸리 축제’를 연다. 개막 퍼포먼스와 지역가수 공연이 광한루원 앞 요천둔치에서 펼쳐진다. 광한루에서는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간 남원도공의 애환이 깃든 남원아리랑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이 열려 방문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밖에 광한루 600년 연중 이벤트로 흥겨운 농악한마당, 퓨전 국악공연, 전통혼례식, 목판인쇄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광한루는 1419년 명재상 황희가 지었다. 이후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4대 누각으로 불린다. 역사와 문화, 건축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어 보물 제28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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