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6:59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일반기사

전북이 보낸 LG화학…경북, 구미형일자리·규제자유특구 날개 달았다

LG화학 유치한 경북, 구미형 일자리·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특구 지정 쾌거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 구미 방문해 일본 수출규제·배터리산업 미래 언급
전북, 통 큰 결단 아쉬움…더 빠른 논의 있던 군산형일자리는 아직도 논의단계

새만금 투자를 추진하다 전북도의 외면으로 경북 구미로 발길을 돌린 LG화학이 경북도와 손을 잡고 제2 구미형 일자리 지정에 이어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규제자유특구까지 지정되는‘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북도가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을 경북도는 기업의 장점을 최적화시켜 최단시간 내 국가정책으로 연계, 경북도만의 주력산업으로 키우는 투자유치 정책을 벌인 것이다.

LG화학과 경북도·구미시는 지난 25일‘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구미형 일자리는 광주형 일자리에 이은 정부의 두 번째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이날 일자리 투자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일본의 수출규제와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언급하며 구미형 일자리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차전지는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 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리튬은 전기차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소재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리튬·코발트)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소재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폐배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를 정부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해결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기준 마련을 위한 실증특례를 적용해 환경문제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며, 정부는 이런 경북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24일 경북를‘폐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리튬 소재 등의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 것으로 경북에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이용한 희토류 광산이 생길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을 하게 되면 핵심소재 중 약 30%정도는 수입대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와 자원안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017년 LG화학과 리튬전지 산업 유치 및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등 후방기업 추가 유치, 전기배터리 소재산업 집적화 등의 실무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투자의견이 백지화됐고, LG화학은 폴란드 등의 해외증설투자를 검토하다 경북도의 적극적 투자유치에 이끌리게 됐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몰락한 전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북 구미보다 먼저 추진한 군산형 일자리 추진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기업의 경제성과 환경성 등에 대한 세부적 검증절차 없이 겉만 보고 단순 기우만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을 내친 결과가 이렇게 극명하게 갈렸다. 전북도 투자유치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이유다.

전북도 관계자는 “향후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겠다”며“새만금은 물론 전북경제를 살릴 적합한 업종의 기업을 발굴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규제자유특구에 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화학 #리튬 #투자유치 #경북도 #규제자유특구 #구미형일자리 #군산형일자리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