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단행 후 공직 사회 내부 동요"
진안군 최성용 군수권한대행의 인사행정이 공직 사회 내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진안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용호, 이하 공무원노조)은 30일 오전 ‘형평성 없는 진안군 인사 각성하라’는 제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성명을 발표했다. ‘투쟁’과 ‘쟁취’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엔 ‘노조에 통지 없는 진안군 인사 규탄한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형평성이 없다”며 인사행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노조는 지난 25일 하반기 인사를 거론하며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고 정의가 살아 숨쉬는 공평하고 투명한 인사, 이것이 공직자의 희망이고 염원이었다”며 “그러나 더 이상의 기대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가 집행부에) 인사의 사전예고제, 승진 및 전보의 원칙 제시, 승진자의 보직 부여 기준, 조합원 승진우대에 관해 협의 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며 “그러나 이번 인사에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고, (최성용 군수권한대행) 집행부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 일 열심히 하고 군민에게 무한 봉사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고 결론 내렸다.
공무원노조는 인사 때마다 달라지는 ‘인사 기준’을 지적하면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인사는 공무원의 기본권이자 누려야 할 권리”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인사 참사 야기한 집행부 각성 △인사의 원칙 제시 △보직부여 원칙 제시 △조합원에 대한 승진우대 보장 등 4가지를 재차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성용 군수권한대행은 이달 중순과 하순에 5급(5명), 6급(19명), 7급(24명), 8급(38명) 등의 승진(88명) 및 전보(144명) 인사를 단행한 바 있으나 “원칙이 실종된 잘못된 인사”라는 지적이 터져 나오고 있다. 거센 후폭풍이 일면서 공직사회 내부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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