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남원에서 6년 연속 발견돼 화제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에서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씨는 매해 댕구알버섯을 발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늦은 이달 초 댕구알버섯 1개를 발견했다.
주씨 사과밭에서는 2014년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1개, 올해 1개의 댕구알버섯이 나왔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지름 20~24cm의 원형 표면에 흰색을 띄고 있다.
Lanopila nipponica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 사이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들판,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란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고,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예전에는 식용으로 사용했지만 희귀한 탓에 재배가 이뤄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 못했다. 한의학에서는 코피, 외상 출혈, 목이 붙거나 쉰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돼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주씨는 “댕구알 버섯의 효능이 뛰어난 만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대중화와 상품화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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