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 여인숙에 불을 질러 70·80대 노인 3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구속된 피의자 김모 씨(62)를 상대로 경찰이 프로파일러(범죄행동심리분석가)를 투입했다. 김 씨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면서 추가 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19일 1·4면, 26일 4면)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28일 박주호(47·경위) 프로파일러를 ‘전주여인숙화재’사건에 투입, 피의자 김 씨의 심리상태와 진술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은 김씨를 체포한 후 여인숙 앞 골목에서 사건 신고 시간인 오전 4시 전, 유일하게 사건 현장을 지나간 점, 사건 장소에서 수 십분간을 머무른 점, 불이 나기 직전 자전거를 타고 여인숙 골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된 점, 김씨의 신발과 자전거에서 화재로 인한 그을음이 묻은 점 등 간접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경찰이 여인숙 주변에서 확보한 CCTV에는 김씨의 방화 모습이 담기지 않은 데다, 추가 매몰자를 찾는 과정에서 여인숙 건물 대부분을 굴착기로 파헤쳐 현재까지 김 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유력한 증거나 진술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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