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했을 뿐 트로트는 언제 어디서나 불려 왔다.
서러운 세월을 살아야 했던 어머니가 흥얼거리던 노래, 모질고 험한 일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아버지가 불렀던 노래, 고향이 그립고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때마다 불렀던 노래가 바로 트로트다.
일상을 위로해주고 다시 살아갈 힘을 북돋워 주었던 트로트에는 우리의 삶, 그리고 우리 땅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구성진 트로트 가락에 실린 삶의 이야기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 기행을 떠나본다.
우연히 듣게 된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 한 곡으로 트로트 가수가 된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로미나가 트로트의 고향, 목포를 방문한다.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트로트만 한 것이 없다는 로미나.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를 노래한 가수 이난영의 노래비를 찾아 유달산에 오른다.
목포 외달도는 열여덟 가구, 서른 명 남짓한 주민들이 사는 아주 작고 고즈넉한 섬이다.
아무리 귀 기울여도 파도 소리, 새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이곳에 트로트 기행을...? 혹시 잘못 찾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쯤 들려오는 구수하고 정겨운 노랫가락.
작은 섬마을, 외달도에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지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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