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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 도내 태풍 '미탁' 영향 강한 바람·많은 비 예상

2일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북상중인 가운데 전주시 백제대로를 비롯한 시내 도로들이 빗물로 침수돼 있다. 조현욱 기자
2일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북상중인 가운데 전주시 백제대로를 비롯한 시내 도로들이 빗물로 침수돼 있다. 조현욱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3일까지 전북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저녁 7시께 목포 남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에 상륙하면서 전북이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었다. 태풍 미탁은 3일 오후쯤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2일 군산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3개 노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고, 여객선 4개 항로가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과 내장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 4곳과 도립공원 13곳의 탐방로 출입도 금지됐다.

지난 1일 자정부터 내린 비는 2일 오후 5시 현재 남원 지리산 뱀사골에 145.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순창 125mm, 남원 121.9mm, 고창 89.3mm, 임실 76mm, 정읍 67.5mm, 장수 59.5mm, 진안 57.5mm, 부안 49mm, 김제 45mm, 무주 44mm, 익산 41.7mm, 전주 40.3mm, 완주 37mm, 군산 36.6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3일 새벽이 가장 큰 고비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3일 오전까지 도내 최대 150mm의 강수량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최대 순간 시속 125~160k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3일까지 전북 지역이 태풍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의 피해 유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사고가 우려돼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유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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