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콩 재배, 개인시험포 운영해 우량 품종 개발
‘콩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창군 공음면 김복성씨(57)가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농업인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창의적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선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신지식농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김씨는 1985년부터 34년간 공음면에서 매년 150㏊이상의 콩을 재배해 오고 있다. 특히 김씨의 농장에서는 다양한 신품종들이 재배되고 있다. 20여 년간 개인 시험포를 운영하며 콩과 밀 종자의 도사가 됐다.
김씨는 20여 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영농일지를 쓰며 시비법과 기상상황에 따른 작물변화를 기록했다.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다수확 우량품종인 ‘소미’를 개발했고, 우량 콩 종자를 국립종자원과 콩재배 농가에 보급하기도 했다. 김씨는 고창콩연구회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농생명식품수도 고창군의 농업발전에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김씨는 “값싼 외국 농산물이 물밀 듯 들어오면서 지역의 농산물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가격, 노동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은 품질고급화와 농업기술개발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여가는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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