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마사회장,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서 밝혀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렛츠런파크(경마공원)의 새만금 유치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익산과 김제, 완주, 진안, 장수 등 5개 시·군을 ‘말 산업 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앞으로 새만금 지역에 렛츠런파크가 유치될 경우 전북이 말 산업 중심지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김낙순 마사회 회장은 렛츠런파크 전북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전북 유치 문제에 대해 마사회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이날 국감에서 “현재 과천이나 부산처럼 대형경마장이 아닌 소형경마장을 전국에 분산배치하기 위한 용역이 11월 중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새만금에 200만 평 규모의 경주마 육성단지에 대한 요청이 있었던 것과 함께 연계해 (렛츠런파크 전북 유치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민평당 박주현 의원이 마사회장에게 렛츠런파크 전북지역 유치를 강력 촉구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박 의원은 “현재 렛츠런파크가 과천과 부산, 제주, 경북 영천에서 조성 중인데, 영남에 렛츠런파크가 2곳이나 들어서는 동안 호남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실현을 위해 전북에 렛츠런파크가 반드시 새로 조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승마인구가 300만 명에 달하고 있고, 각 학교에 승마부가 있을 정도로 대중화를 이루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승마인구가 지난해 5만 1000명에 불과해 승마의 대중화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렛츠런파크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입이 크며 새만금지역에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와 지자체의 경제적 자립도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의 경우 지난해 레저세와 지방교육세, 농특세 등 직접적인 세수입만 4396억원에 이르고, 부산 렛츠런파크는 2216억 원에 달한다.
마사회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렛츠런파크는 승마공원과 대나무공원 등의 가족테마존을 비롯, 각종 정원, 올레길 등으로 꾸며진 생태숲존, 인공암벽 등 놀이시설 갖춰진 테마파크 등으로 꾸며져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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