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 일어난 사건사고들을 알아본다.
대형 차량의 통행이 유독 많은 도로 위, 제보자는 여느 때와 같이 주의하며 주행 중이었다. 갑자기 대형 레미콘 차 한 대가 제보자가 주행 중이던 차로로 튀어나왔다. 제보자는 놀랐지만 레미콘 차에게 양보하기 위해 제자리에 멈춰 섰다. 레미콘 운전자는 제보자에게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삿대질하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화가 난 제보자가 덩달아 언성을 높이자, 레미콘 운전자는 차로 제보자 앞을 가로막더니 한 손에 무언가를 들고 차에서 내렸다.
“망치를 들더니 욕을 하면서 죽여 버리겠다 그러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레미콘 운전자가 들고 내린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망치였다. 위협적인 말을 하며 다가온 레미콘 운전자는 제보자의 멱살을 잡는 등 신체적인 위협까지 가했다. 다행히 제보자의 빠른 신고로 소동은 마무리됐지만, 많은 일반 운전자들이 이번 사건 외에도 이곳에서 대형차와의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도로가 분노의 도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또 다른 제보자를 만났다. 집 앞에 주차해뒀던 차가 몇 시간 사이에 파손된 것이다. 제보자의 차 뒷범퍼에 의문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차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한 여성이 리어카를 끌고 오더니 제보자의 차가 주차돼있는 방향으로 리어카를 강하게 밀어버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어카가 제보자의 차를 충격한 것을 보고도 가해자는 태연하게 현장을 떠나버렸다. 이후 제보자가 동네를 돌아다니며 수소문한 끝에 찾아낸 가해자는 제보자와 불과 50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이웃주민이었다.
“성질이 그런 걸 못 보니까 여기 있는 거 다 내버리고, 박스도 갖다 치워버리고 리어카도 엎어놓고 그랬어요.”
- 동네 주민 인터뷰 中
취재 결과, 가해자는 리어카만 보면 평소에도 화를 참지 못했다는 증언이 이어졌고, 그 리어카의 주인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체 그날, 여성이 리어카를 밀어버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1월 2일(토) 밤 8시 45분에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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