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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도시락기행' 1부. 산으로 소풍 간다

스틸 = EBS1 한국기행
스틸 = EBS1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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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 EBS1 한국기행
스틸 = EBS1 한국기행
스틸 = EBS1 한국기행

오를 때 ‘악’ 소리 절로 난다는 치악산은 험준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산이다.

3년 전 그 산 아래로 귀촌한 임승재, 장정남 씨 가족은 뒷산이 붉게 물들면 두 아이와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돈다.

운동장에서 은행을 줍고 텃밭에서 배추를 뽑아 도시락을 싸는데 돌돌 말린 김밥에는 이들 가족의 일 년 시간이 담겨있다.

알록달록한 도시락을 들고 단풍이 부는 치악산으로 소풍을 떠난다.

이번 소풍에는 어떤 추억을 담을까.

치악산 남쪽 봉우리 바로 아래에 있는 상원사는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주지인 고공 스님은 지게를 지고 산길을 오른다.

산에 머문 지 이제 10년, 그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은 걸음으로 가을 속으로 들어간다.

올해 산사를 찾은 새 식구인 벌의 보금자리를 돌보고 단풍이 붉게 물결치는 풍경 끝으로 도시락을 들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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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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