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진도의 서망항에 하루에 한 번 망망대해로 가는 배가 있다.
꽃게잡이 작업선에 식량과 생필품을 갖다주고 조업한 꽃게를 싣고 돌아오는 운반선이 있다.
바다에서 두 어 달 동안 생활하느라 집밥이 그리울 선원들을 위해 김영곤 씨 부부는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한다.
먼바다를 건너 도시락을 전달하는 꽃게 운반선의 여정을 따라간다.
진도의 송군 마을, 아침부터 전복 양식장으로 나서는 김민우 씨 가족은 귀어한 지 2년 차로 아버지에게 전복 농사를 배운다.
아직 실수투성이지만 제 손으로 키운 전복을 볼 때마다 힘이 난다.
살이 오른 전복을 건져 정성껏 요리하는 민우 씨 부부는 도시락을 챙겨 들고 옆 마을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가족에게 향한다.
도시락을 펼쳐 놓고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건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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