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군산 채동욱, 남원 이강래 투입가정 한 뒤 여론조사
전략공천 염두해 둔 여론조사라는 관측 나오는 상황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현직 의원과 가상대결구도를 만든 뒤 승률을 분석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현역 의원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진다고 파악되는 지역에 전략공천을 실시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는 지난달 군산 선거구의 바른미래당 김관영 국회의원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김 의원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결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 전 총장은 지난 5월부터 김 의원의 대항마로 꾸준히 영입설이 돌고 있는 인사다. 또 김 전 대변인도 최근 군산에 출마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남원에서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맞붙은 조사가 이뤄졌다. 이 사장은 남원임실순창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두고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가상 여론조사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에서 후보 경쟁력이 앞서야 수도권 지역도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지도부 생각인 것 같다”며 “민주당 프리미엄을 갖고도 경쟁력이 열세인 후보를 대상으로 ‘과감한 결단’이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의 지역위원장들도 신경이 쓰이는 모양새다.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은 “이번에 민주당이 성윤모 장관과 강경화 장관을 대상으로 총선 시나리오 조사를 하면서 지난 9월에 실시한 지형조사 소식이 덧붙여진 것 같다”며“새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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