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이 전설적인 뮤지션 존 케일과 한 무대에 선 스토리를 공개했다.
B tv ‘스튜디오 음악당’ 9회 게스트로 출연한 새소년은 2017년 데뷔 1년 만에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하며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이후 미국, 캐나다, 독일, 대만 등 10개국 이상의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K밴드의 대표주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빌보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록 아티스트로 뽑힌 존 케일 등 쉽게 만나기 힘든 글로벌 뮤지션들이 새소년을 먼저 찾아 함께 작업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황소윤(보컬)은 “존 케일 선배님과 함께 ‘쉽 오브 풀스(Ship of Fools)’의 기타를 연주한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55년의 나이 차가 무색한 멋진 합동 무대의 경험을 회상했다. 또 “얼마 전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도 뵀다. 워낙 거장이라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데, 제가 먼저 편하게 대했더니 오히려 좋아하시더라”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는 MC들의 질문에 황소윤은 “아직 음악적으로 갈 길이 멀다. 앞으로 행보 하나하나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김이나는 “유희열, 윤상 등 뮤지션들이 음악에 권태를 느낄 때 새소년의 음악을 들으며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얻는다고 동시에 말씀하시더라. 그만큼 새소년이 뮤지션들의 자극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MC이자 음악평론가인 배순탁은 “과거 직접 쓴 새소년 칼럼에서 작은 공연장으로는 그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날이 찾아올 것이라 예언했는데, 그날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왔다”며 “제가 일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DJ인 배철수 씨가 아들에게 요즘 밴드 중 누가 대세냐고 물어봤는데, 당연히 새소년이라는 답변이 나왔다더라”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해 새소년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라이브 무대를 위해 녹음실로 들어간 새소년은 박현진(베이스)의 “한 번에 간다 우리는”이라는 말에 유수(드럼)는 “끊는 거 없어”라며 맞장구, 황소윤(보컬)은 “네 형”이라고 대답해 깨알 같은 합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막상 녹음이 시작되자 귀여운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오롯이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데뷔곡 ‘긴꿈’과 신곡 ‘집에’를 멋지게 선보이며 빈티지한 록 무대의 진가를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으로 대표곡 ‘파도’ 무대에서 황소윤은 기타 피크를 입에 물고 미간을 찡그리며 묵직한 기타 독주를 펼쳐 숨죽여 듣던 MC들의 탄성을 불렀다. 황소윤은 “(곡 ‘파도’가) 저희가 부르고 연주할 때 가장 즐거운 곡이라 공연장에서도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어 배순탁은 “황소윤의 기타 솔로 부분을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시크한 표정을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황소윤이) 일부러 피크를 무는 것 같다. 자기가 멋진 걸 안다”고 말을 보탰다.
앞서 엑소 첸, 윤종신, 브아걸 등 뮤지션들의 생생한 라이브와 토크를 공개한 '스튜디오 음악당'은 채널 B tv 800번(01시, 13시, 22시), 50번(02시, 14시, 23시)에서 매일 방송되며, 유튜브 'CAKE POP'과 플로 공식 SNS 채널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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