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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운일암반일암 ‘대불바위와 열두굴’, 산림문화자산 지정

진안 운일암반일암 대불바위(사진 위)와 열두굴.
진안 운일암반일암 대불바위(사진 위)와 열두굴.

진안 지역에 3번째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물이 생기게 됐다. 지정된 산림문화자산은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구역 내 ‘대불바위와 열두 굴’이다.

군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15일 산림문화자산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불바위’와 ‘열두 굴’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 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생태적, 경관적, 예술적, 역사적, 정서적, 학술적 보전 가치를 고려해 심사, 지정한다. 이번에는 전국 22개소에 대해 지정이 신청됐으나 이 가운데 15개소가 선정되고 7개소는 탈락됐다.

‘대불바위’는 운일암반일암 내에 있으며 모양이 부처님과 흡사한 바위를 가리킨다. 운일암반일암은 절벽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협곡으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며 도내에선 하절기 유명 관광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열두 굴’은 백제 멸망 당시 충절 깊은 12명의 장군이 은거하던 곳이다. 이들 12명은 이곳을 근거지 삼아 충절을 다해 신라의 침공을 막으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연기처럼 산화했다고 전한다.

군에서 신청한 ‘대불바위와 열두 굴’은 신청 당시 2개소였으나 1개소로 통합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진안 관내엔 백운면 데미샘과 정천면 하초마을 숲에 이어 총 3개소의 산림문화자산이 생기게 됐다.

산림문화자산은 산림 내 숲, 나무, 자연물, 기록물, 유적지, 전통의식 등을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46개소, 도내에는 현재 11개소가 있다.

최성용 군수 권한대행은 “역사, 문화, 지리, 수목 등 종합적인 조사를 통해 산림문화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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