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정읍시 예산안 9379억원에 대한 정읍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상철) 심의가 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민단체연대회의가 현재 논란이 되는 예산은 보류하고 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2020년도 정읍시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정읍경실련등 15개 단체가 참여한 정읍시민단체연대회의(상임대표 이갑상)는 지난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읍시의회에서 심의 중인 예산가운데 시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예산이 적지 않다”며 내장산리조트 용산호 승천용 분수 설치 사업(시비 32억원)과 정읍문화원 이전 신축과 관련한 생활 SOC복합화사업 예산(시비 84억여원) 등을 예로 들었다.
연대회의는 내장산리조트 용산호 안에 승천하는 용 모양의 분수를 설치한다는 계획으로 정읍시가 직접투자를 통해 내장산리조트를 관광단지로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사업을 계획하기에 앞서 관광상품으로서 타당성이 있는지 시민들의 의견 청취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정읍문화원 이전 신축과 관련한 생활 SOC복합화사업은 대상 부지 매입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데 과연 좀 더 효율적인 부지를 구할 수는 없었는지, 공유재산 관리계획은 통과되었으나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읍시민희망연대도 정읍시의회에 공유재산심의 재고 요청 건의문을 통해 “정읍문화복합센터 건립(118억원)은 자치행정위원회 심의에서 본건토지 597평이 한덩어리로 되어있어 일괄 평당 600만원이상으로 계상한 것(토지가액 36억원+건물비및 철거 4억원)은 도로변 인접 토지외에 후면토지까지 공시지가의 1.5배 이상 고가로 매입하겠다는것이 되며 주변 토지가격 비교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서도 무기명 비밀투표로 원안가결 한것은 납득할수 없는 의결이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정읍시 예산편성의 방향이 주로 건설사업 쪽에만 치우쳐 있는것 같다”며 “장기적 발전과 시민 행복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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