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7조 6058억 원 확보, 2년 연속 7조 돌파, 국회단계에서 5327억원 증액
신규사업 320건 4327억 확보, 향후 5조 2146억 규모 사업 추진 위한 토대 마련 평가
새만금 1조 4024억원 확보, 작년 이어 역대 예산 최고치 경신
여야 파행이라는 악조건 속 전북도가 2년 연속 국가 예산 7조 원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뤘다. 국회 예결소위에 전북 의원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선거법 개정안 상정,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등 불리한 조건과 불안정한 정국에서 이뤄낸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국가 예산으로 7조6058억 원을 확보해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춘석, 안호영, 정운천, 김광수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2020년 국가 예산에서 전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 그동안 준비해 온 대규모 사업의 가시화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예산 확보를 토대로 경제 체질 강화와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 토대 마련, 자존의식과 위상 제고를 위한 문화·역사의 재정립,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새만금 구현, 그리고 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확보가 큰 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북도는 신규사업 320건 4327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년 사업 수 대비 27%(68건 증가), 향후 총사업비 대비 132.8%(2조9750억 원)가 증가한 규모다. 사업 시작연도이기 때문에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향후 연차적으로 5조2146억 원 정도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정 3대 역점시책인 삼락농정·농생명 산업, 융복합 미래 신산업, 여행 체험 1번지의 고도화를 위한 핵심 사업도 경쟁력을 갖추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일감창출형 대체 부품산업 생태계 구축‘, ‘서부 내륙권 관광 개발사업’ 등 분야별 역점시책에 총 1조 9951억 원을 확보했다.
새만금 관련 예산도 확대됨에 따라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새만금을 구현할 방침이다. 새만금은 작년에 이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역대 예산 최고치를 경신한 1조4024억 원을 확보해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국제공항 건립’,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 등 육·해·공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만금SOC를 포함한 주요 SOC 사업에 1조9005억 원, 도민의 일상생활 속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환경·안전·복지예산으로 3조1326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군과의 유기적인 공조와 우리 도의 전략적 대응을 통해 14개 시·군의 주요 사업들이 반영됐다.
더욱이 막판까지 예산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던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전라 유학 활성화’,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전북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등 도정 현안 사업도 국회 단계에서 5327억 원이 증액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대규모 사업의 가시화와 실현을 위해 도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확보한 이 소중한 예산을 경제 체질 전환의 디딤돌이자, 도민 삶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용해 전북 대도약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이번에 통과하지 못한 주요 법안들에 대해서도 국회와 정치권에 도민의 열망과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정·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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