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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남원시 2019년 결산] ‘살맛나는 천년 남원’ 지역발전 역점 사업 큰 걸음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시는 올해 문화·관광, 경제, 교육복지, 농업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친절하고 살맛 나는 천년 남원’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시책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두각을 보였다.

남원시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3선 이환주 시장의 민선 5~7기 정책들이 지역에 더욱 뿌리를 내리고,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남원시의 각종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남원사랑상품권.
남원사랑상품권.

△공약사업 순항…지역 발전 계기 마련

민선 7기 남원시는 5대 분야의 34개 공약사업의 공약이행률이 약 40%에 달하는 등 민선 7기 역점 사업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남원사랑 상품권 발행, 치매안심센터 설립 운영 등 8개 사업을 이행했다.

또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지정, 남원형 일반산업단지 조성,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조기 개교, 매우 친절한 남원시청 만들기 등 나머지 26개 사업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내년 국가예산은 총 1128억원을 확보해 시정 역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확정된 2020년도 국가예산안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기본 및 실시설계비(9억 6000만원)가 반영됐다.

친환경 전기열차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주천·산내면 일원에 전기열차 시험노선 및 실용화노선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리산권 거점형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업에는 국비 10억원이 배정됐다.

남원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80억원을 들여 남원시 동충동 청소년수련관 인근에 지리산권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놀이·체험실, 육아카페, 상담·보육실, 도서·장난감 대여 등의 시설을 갖춘다.

또한 국도 24호선 인월 서무 회전교차로 개설, 서천지구 배수 개선, 만인의총 유적 정비 등에 국비가 배정됐다. 공모사업도 전략적으로 대응해 ‘지리산권 생활 SOC복합화 공간 조성’ 등 81개 사업에 총사업비 902억원을 확보했다.

 

△대한민국이 주목한 작지만 강한 도시

최근 남원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림살이를 잘하는 지방자치단체로 뽑혔다.

남원시는 지난 4일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관한 생산성 대상 평가에서 총 1000점 만점에 854.56점을 받아 응모한 전국 175개 지자체 중 최고점을 획득했다. 남원시는 채무상환율, 지방세 증가율, 출산 증가율, 규제 완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학교급식 보조금 비율, 위원회 여성참여율 등 7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또 이환주 남원시장은 ‘2019 지방자치행정대상·지방의회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행정대상을 수상했다.

남원시는 행안부가 주관한 2019년도 지자체 합동평가에서도 전북지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각종 시정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행안부의 2019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선 10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원시는 이 대회서 ‘지방재정 23년 과거를 통해 재정 효율화를 연구하다’란 주제로 발표해 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광한루 전경.
광한루 전경.

△문화관광·좋은 일자리 도시 기틀 마련

남원시는 한때 수학여행 1번지였던 옛 명성을 되찾고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특히 ‘머물다 가는 남원’을 표어로 도심권과 산악 관광 활성화 시책을 추진했다.

남원시는 올해 광한루 600년을 맞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남원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시는 2011년부터 내년까지 광한루원 북문, 서문, 동문 인근에 612억원을 들여 대규모 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한다.

역동적인 관광지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춘향테마파크 관광형 모노레일 사업과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남원랜드에는 민간투자를 통해 숲속놀이터, 숲체험관, 동물체험관, 어린이 놀이시설, 다목적 캠핑장, 유아용 짚라인, VR체험관 등 5개 공간이 구성된다. 요천 수변에 음악·바닥 분수, 광장과 물놀이장 등을 조성하는 관광자원화 사업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각종 사업도 속도를 냈다.

행안부가 추진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국·도비 9억 2000만원을 확보해 총 16개 사업을 진행했다.

굴지의 기업을 유치하거나 증설 투자를 끌어내기도 했다.

제너럴바이오㈜는 송동면 신평리의 기존 공장에 65억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까지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성보에프앤지는 기존 경기 화성시의 공장 부지에 이어 추가 공장 설립 및 제조시설 확충을 위해 남원 노암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성보에프앤지는 내년 5월 입주계약 이후 하반기에 노암 산업단지(3지구)부지 1만 942.4㎡에 공장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4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은, 효림원, ㈜꾸러미 등이 노암산단의 입주 완료 및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분양률 87%를 기록했다.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남원사랑상품권은 올해 100억원이 완판돼 지난 11월 2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 이환주 남원시장 “지역 발전 대도약에 한 걸음 더”

이환주 시장
이환주 시장

“올해 시정 철학을 ‘친절’에 두고 행정의 고객인 시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친절의 품격을 높여 살맛 나는 천년 남원을 만들어왔습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19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눈 앞의 성과에 매몰되지 않는 장기적 비전을 통해 남원 발전 대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선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환주 시장은 시민들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친절한 남원시청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시민 원탁회의, 시민사랑방을 올해 두 차례씩 운영했다.

이렇게 시민과의 소통창구가 안착되면서 민원 만족도와 직원 친절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남원시는 지난해 문을 연 공동체지원센터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이환주 시장은 “시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각 분야별 시정 성과를 알리고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시정에 담아내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올해 남원시는 고령자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환주 시장은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도시가 건강한 도시란 신념으로 노인과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공을 들였다”면서 “최근 문을 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환자 조기 발굴과 치료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남원시 모든 공직자는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힘차게 발돋움해 새로운 천년 남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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