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매·주생·대산면, 왕정동 등 4곳 유치 희망
시, 올 상반기 중 법무부에 복수 후보지 제시 방침
남원시가 교도소 등 교정시설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교도소 입지를 두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법무부에 자체 공모를 통해 확정한 교도소 후보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사매·주생·대산면, 왕정동 총 4곳이 후보지 신청을 위한 주민 동의 절차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남원시는 지역 사회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교정시설 유치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2곳가량으로 압축한 자체 후보지를 올 상반기 중 법무부에 제시할 방침이다.
법무부와 관련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또한 시는 다음달 중 전체 주민설명회를 열어 교정시설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 효과, 추진 계획 등을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외부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도 묻는다.
남원에 교정시설이 들어서면 교도관 등 상주인력의 전입에 따른 인구 증가, 지역 식자재의 수형자 급식, 면회객의 인근 식당 이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남원시는 2015년 신생마을을 교정시설 건립 후보지로 내세워 유치 활동을 벌였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이란 인식이 생기면서 강원 태백시와 경북 청송군 등 지방 소도시들이 교정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교도소 입지에 적합한 후보지가 가려지고, 교도소 유치가 확정되면 해당 지역주민을 위한 숙원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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