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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에이즈치료제 코로나와 연관성은?

8번 환자 등 퇴원한 확진자에게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 투약
칼레트라는 에이즈치료제, 코로나와 에이즈 RNA 바이러스 공통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군산의 8번 환자(군산, 60대 여성) 등에게는 에이즈치료제가 투약됐다. 정부도 에이즈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하라는 치료원칙을 발표하는 등 그 효능이 조금씩 입증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8번 환자는 체온이 37.5도로 미열증상과 약간의 폐렴 소견을 보였다. 의료진은 에이즈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하루 두번 투약했고, 투약 3일만에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와 에이즈 치료제는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HIV-1(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는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유행할 당시 임상에 사용됐던 약물이다. 먼저 코로나19와 에이즈 바이러스는 모두 유전정보가 리보핵산(RNA)으로 이뤄졌다. RNA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체내에 침투한 뒤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 사스와 메르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모두 변형 된 RNA바이러스에 속한다. RNA바이러스는 여러 종의 유전자들이 뒤섞이며 인간에게 전파하는 습성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공통점이 있어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됐을 경우 큰 효력을 본 것이다. 일반 폐렴증상에 사용되는 다양한 항생제를 코로나 19환자에 투여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곽용근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두 바이러스가 RNA가 비슷해 칼레트라가 코로나19 환자에게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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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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