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다양한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
8번 확진자 발생 후 2차 감염자 없어
각 지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 분주한 가운데 감염체 유입 차단을 위한 군산시의 선제적 대응 체계에 대한 타 지자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군산시에 따르면 진주, 전주 등 타 지자체들은 군산시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처 방안과 방역 사례를 문의하고 있다.
군산시는 타 지자체보다 앞서 8번 확진자 사태를 겪었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고강도 방역체계를 구축, 현재까지 2차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군산시의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고강도 대응 체계 구축에 따른 성과로 시는 청사 내 사대문을 통제하고 출입구를 일원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청사 방문객들에 대한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출입하는 시민에게는 마스크를 지급·착용토록 하고 있으며, 각 읍면동을 통해 지역민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보급하고 있다.
특히 관내 요양병원들은 출입구에 체온 체크실을 마련케 하고 방문객들로부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아울러 시외버스를 이용 터미널에 들어오는 방문객들을 한곳으로 유도하는 간이 통로를 설치해 외부 방문객에 대한 체온을 체크, 타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체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산시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지역 내 2000여 명의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1:1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SNS를 통한 실시간 대응책도 시행 중이다.
시는 8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31일부터 SNS 대응팀을 구성하고 24시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진자 이동 동선을 비롯해 방역 조치 사항, 접촉자 수, 자가격리 및 모니터링 상황, 마스크 판매처 등 시민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해 접촉자 확산을 막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군산시의 이 같은 대응은 지역민들 사이에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 조성 예방 및 감염체 확산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 진주시청 관계자는“진주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및 주민 혼란 가중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 초 확진자 사태를 겪었지만, 고강도 방역 대책으로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군산시의 대처 방안을 알아보고 이를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역 내 한 의료진은 “중국 및 국내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 속도를 놓고 볼 때 군산시의 감염체 확산 저지는 괄목할만한 대목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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